밝은마루의 일상 이야기


" 너무도 섹시한 로저페더러의 RF97 오토그래프 "



RF97 오토그래프 레이버컵 한정판 라켓을 구입한게 9월달이니 벌써 2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국내에 딱 400자루만 들어왔다고 하는데 저는 그립이 두꺼운게 좋아서 동대문 테니스 샵에 전부 전화를 해봐도 4 1/4 그립 밖에 없다는 말에 결국 직구로 조금 비싸지만 4 3/8 그립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국내에서 윌슨 테니스라켓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아머스포츠코리아에서는 3/8 그립을 극히 소량만 수입해서 판매하는게 항상 불만인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항상 윌슨 라켓을 구매하면 그립 튜닝을 하게끔 만들거든요. 



사실 해외직구로 라켓을 구매하면서 테니스웨어하우스에서 대충 스트링도 아무거나 선택해서 배송을 받았는데 폴리 스트링 + 폴리 조합이라 엘보에도 무리가 많이 오는 듯 하여 결국 테니스킹콩에 방문해서 로저페더러가 사용하는 윌슨 천연쉽 스트링을 추천받아 똑같이 스트링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 텐션은 67 / 67 )


뭐 챔피언스초이스라는 천연쉽 + 폴리 조합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상품도 있지만 테니스 라켓의 크로스에 묶을 폴리 스트링은 제가 직접 초이스하고 싶어서 결국 낱개로 윌슨 천연쉽 스트링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바볼랏의 저렴한 천연쉽 버전인 토닉만 사용해 왔었는데 윌슨 천연쉽은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하더라구요. 테니스 킹콩의 신 스트링거한테 물어보니 토닉보다는 조금더 관리가 힘들고 습기에도 더 예민하다고 합니다. 스트링 작업 후 반드시 테니스 라켓을 보관할 때는 비닐에 라켓을 넣어서 고무줄로 꽁꽁 묶어 습기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테니스 킹콩의 신 스트링거한테 스트링 작업을 맡기는 이유는 정말 수 많은 테니스 샵을 다녀봤지만 항상 스트링에 대한 공부와 세심한 작업..그리고 본인 작업한 결과물에 대한 책임, 꼼꼼함이 있어서입니다.


천연쉽 스트링을 4 매듭으로 폴리와 하이브리드로 작업할때는 반드시 천연쉽은 천연쉽끼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직접 손으로 직접 프리스트레치를 해야 스트링 텐션이 오래 유지된다는 점을 신 스트링거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여태 다른 샵에서는 천연쉽을 작업하면서 이렇게 작업하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스트링 포럼에도 참가해서 국제스트링거 자격증 시험도 봤다고 하니 더욱도 전문성을 가지게 된다는 점도 테니스 킹콩의 장점이지 싶어요. 독일의 유명 스트링거가 직접 한국에 와서 질문도 받고 강의도 했다고 하니 이제 테니스 스트링에 대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RF97 오토그래프 레이버컵 한정판 라켓은 정말 소중히 아껴가면서 라켓에 혹시나 스크레치 생길까 애지중지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RF97의 묵직한 손맛과 천연쉽과 조합된 타구감은 정말 사용해봐야 그 느낌을 알수 있을거에요. 360g 의 묵직한 무게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와 낮게 깔리는 슬라이스는 마치 로저페더러가 된 듯한 착각을 들게합니다. 


왜 테니스 라켓은 가급적이면 본인이 제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무거운 라켓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라켓입니다. 본격적인 시타기나 느낌은 다음 포스팅에서 동영상과 함께 작성해볼 예정이고 암튼 테니스 시작한 10년 동안 이렇게 섹시한 라켓은 처음이다. 그리고 RF97 레이버컵 한정판 라켓은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집에 관상용으로라도 걸어두면서 계속 보관해야겠다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