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마루의 일상 이야기


■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부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O2O 가 시대의 흐름인가?


두번째 포스팅 주제는 제가 10년 넘게 몸을 담고 있었던 E-Commerce 시장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어제 퇴근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기사에 따르면 " 애경그룹의 AK플라자 ( 구 ) 애경백확점이 내년 8월 페점을 한다 " 라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롯데백화점의 엘큐브 매장 역시, 매출 하락 및 영업이익이 좋지 못해 철수했다고 합니다. 최근 유통분야의 대기업들의 행보를 보면 롯데, 신세계 등이 몇 조원 단위를 이커머스 시장에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 역시 최근 일본의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몇 조원의 투자를 다시 받았습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왜? 오프라인 커머스는 자꾸 시장이 위축되는 것인가?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 기사 내용에는 정부의 규제, 최저임금 인상 등이 한몫한다고 쓰여있기는 합니다 ) 저는 스마트해진 고객들이 더 이상 예전의 정보가 부족했던 시대에 살고 있지 않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기에 오프라인 커머스가 축소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2000년대 초 인터넷이 발달하고 소호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대세가 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가격비교를 하면서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격을 비교하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O2O 라는 의미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우리가 했던 소비 행동들이 지금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O2O 또는 Smart Shopping 등의 의미로 정의되기도 이전 시대였습니다. O2O 는 전혀 새로운 소비패턴이 아니고 우리가 이미 예전부터 보여왔던 소비패턴인데 이것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모바일을 만나면서 서비스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O2O 라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아닌 우리가 아주 예전부터 해왔던 구매패턴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는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더 이상 바보같은 소비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 O2O 비즈니스의 성공 열쇠는 무엇인가?


이전 직장에서 제가 담당했던 솔루션을 기반으로 동종업계 최초로 O2O 플랫폼을 구축해서 서비스했던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대단한 스펙의 보유자도 아니고 어찌보면 현장에서 직접 쇼핑몰들의 온, 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들이 실제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비즈니스를 성공하려면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O2O 비즈니스의 출발점 또한 물류관리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해서 판매하는 유통 전략에 왜 물류가 중요한데? 라고 말이죠.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에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재고를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에 적정한 수량의 재고를 보유하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Risk 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적정한 재고 수량입니다. 너무 많은 재고를 보유해도 혹시나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악성재고로 모두 기업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하며 또는 잘 팔리는 상품의 재고를 보유하지 못해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 많은 이커머스 쇼핑몰들의 O2O 비즈니스를 봤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물류 및 재고관리를 제대로 해 놓아야 O2O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 물론 O2O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온라인, 오프라인의 회원 System 연동 및 각종 혜택 연동은 필수입니다. )


■ 롯데그룹의 12조 5,000 억원 승리냐?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쿠팡의 승리냐?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커머스 솔루션을 ASP 형태로 제공하는 회사에서 10년 넘게 근무를 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쇼핑몰들이 어떻게 성장을 하며, 성장을 하면서 어느 부분에 사업적인 투자를 하는지 봤습니다.


결국 이커머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물류가 가장 중요시될 수밖에 없습니다. 임대형 쇼핑몰 솔루션업계에 있으면서 수 많은 대표님들이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

온라인 광고를 통해 매출이 늘어도 제대로 물류처리를 못하면 100% 고객항의로 돌아온다.

쿠팡이 로켓배송 시스템으로 양적인 성장은 많이 이루었지만 적자를 계속 발생했던 이유는 물류쪽에 인건비가 많이 지출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모든 물류, 배송을 자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니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소모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해당 업무 프로세스가 자리만 제대로 정착만 된다면 거꾸로 온라인에서 시작한 쿠팡이 오프라인으로 쉽게 진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마존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미국의 광활한 땅에서 평균 배송기간이 5 ~ 7일 정도 소요되었던 것을 2일로 단축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합니다. ( 미국사람도 똑같지 않을까요? 본인이 주문한 상품을 빨리 받고 심정은 ) 하지만 땅이 작은 우리나라는 평균 배송기간이 원래 1일입니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있고 아무리 늦어야 2일입니다. 또 한국사람 성격 급한거 아시잖아요. 배송이 2일 이상 걸린다? 난리가 납니다. 왜 내가 주문한 물건 빨리 안 보내 주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쿠팡의 무리한 물류 시스템의 투자가 반드시 한국시장에서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엇이 되었던 시간이 지나면 한국도 아마존처럼 독식을 하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롯데도 오랫동안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최강자로서 가지고 있던 노하우가 있으니 이번 온라인 시장의 투자가 헛된 노력으로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뭐 이커머스 업계에 있으면서 롯데쪽 계열에 근무하는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롯데그룹이 헛다리 짚고 있는 내용도 많이 들었기에 어떻게 사업이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 롯데택배도 보유하고 있고 직접 물류를 운영하는 점은 쿠팡과 비슷합니다. )


아무튼 오늘은 어제 봤던 오프라인 커머스의 몰락, 대기업들의 온라인 커머스 투자 등의 내용으로 혼자 주절주절 떠들어 봤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흥미 있는 주제로 제 생각을 마음대로 떠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