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sky's Daily Story

바볼랏 퓨어 스트라이크 3세대 버전을 구입한지 한달정도 되는 시점에서 이제서야 그 동안 라켓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작성해 보려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테니스 시타기를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1년은 넘은 것 같은데 한 때는 테니스 블로거로서 많은 테니스 라켓을 구입해가며, 시타기를 작성해 왔었는데 이제는 테니스의 대한 열정이 예전만큼은 아닌것 같습니다.

 

 

바볼랏 테니스 라켓은 테니스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던 10년 전에 퓨어 드라이브 모델을 사용해보고 처음 사용해보는 바볼랏 테니스 라켓입니다. 그 동안 제가 생각해왔던 바볼랏 라켓의 느낌은 과도한 반발력, 딱딱한 라켓 프레임, 엘보 발생 테니스 라켓 이 3가지로 압축되어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윌슨 블레이드 라켓을 한 동안 잘 사용했지만, 최근 출시되었던 블레이드의 타구감이 너무 먹먹하다 못해 조금 과한 표현을 빌리자면 멍청(?) 한 느낌이 들어서 소위 말하는 손맛이 없어서 구입을 포기했었습니다. 동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켓 1위였던 블레이드가 최근에는 혹평을 받고 있는 모습인 것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포스팅 제목에 " 2015년 블레이드의 귀환 " 이라고 적은 것은 이번 3세대 퓨어 스트라이크 모델의 타구감이나 반발력이 2015년 구형 블레이드와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한 동안 2015년 블레이드 덴스패턴 라켓을 잘 사용해 왔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먹다보니 네트위를 낮게 가로지르는 스트로크보다는 네트위 마진이 높고 어프로치를 구사할 때 또는 낮은 공을 스트로크할 때 스핀이 잘 걸리는 조금 쉬운 라켓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번 3세대 바볼랏 퓨어 스트라이크의 라켓 특성과 제가 한달동안 느꼇던 점을 간략하게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퓨어 스트라이크의 주요 특징중에 한가지 " C2 Pure Feel " 입니다. 라켓의 3시, 9시 방향에 특수한 소재를 넣어 볼을 타격할 때 진동을 잡아주고 윌슨 블레이드처럼 먹먹하고 부드러운 타구감이 아닌 경쾌하면서도 플레이어의 팔에는 무리가 없는 소재를 넣었다고 합니다. 이런 소재의 특징이나 해당 소재가 어떠한 식으로 작용되는지 동호인 입장에서 전문적으로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과거 엘보 라켓으로 악명이 높았던 바볼랏 테니스 라켓의 이미지가 이번 퓨어 스트라이크의 출시로 인해 상당히 개선된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직 제가 속해있는 클럽에서 해당 퓨어 스트라이크를 사용하는 회원분들은 없습니다만, 네이버 테니스 주요 카페에 가보면 이번 퓨어 스트라이크의 라켓 디자인과 타구감을 칭찬하는 동호인이 상당히 많습니다.

 

퓨어 스트라이크 3세대의 타구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 경쾌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갖춘 명품 라켓 프레임 "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테니스 라켓을 한창 구입하고 많이 사용해봤을 때 각 테니스 라켓 제조사별로 특징이 있습니다만 요넥스는 넓은 스윗스팟, 엘보에 무리없는 부드러움, 하지만 파워는 없는 밋밋함 / 윌슨은 이쁜 디자인, 다양한 라인업, 적당한 반발력과 파워 이렇게 느끼고 사용했는데, 정말 내 입맛에 딱 맞는 파워도 충분하고 조작성도 좋으면서, 팔에는 무리가 없는 라켓은 없는건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면서 부족한 파워는 납 튜닝을 통해 해결하고 있었는데 이번 퓨어 스트라이크는 323g 밖에 나가지 않는 적당한 무게에도 충분한 파워와 공의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특징은 " FSI Power Technology " 입니다. 크로스 스트링의 사이 간격이 넓어 스핀과 파워에 이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제가 직접 윌슨 RF97 오토그래프와 크로스 스트르링의 간격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바볼랏 퓨어 스트라이크 크로스 스트링 간격 ( 약 1.3 Cm )

 

윌슨 RF97 오토그래프 크로스 스트링 간격 ( 약 1.0 Cm )

실제로 자로 측정해 보니 약 0.3Cm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트링 사이의 간격이 넓으면 스트링의 스냅백 효과가 극대화 되기 때문에 스핀에 더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덴스패턴 라켓을 한 동안 사용하다 오픈패턴 라켓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느끼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짧은 공과 낮게 깔려들어오는 슬라이스 공에 대해서도 충분한 네트 위 마진을 확보하면서 강력한 스트로크가 구사되는 것 같습니다.

 

동호인으로서 모든 테니스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없기 때문에 플레이 하는 날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질수 밖에 없는데요, 발리가 잘 안되는 날에는 엔드라인 뒤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로 게임을 풀어나가면 또 그 쾌감이 이루말할 수 없이 좋을 수 없습니다. 패싱샷을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 그 맛으로 테니스 치는 것이니까요^^

 

 

테니스 라켓이 파워가 좋으려면 아무래도 라켓의 무게가 많이 나가야 하는데, 이번 퓨어 스트라이크 모델은 322g 의 적당한 투어형 라켓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파워, 그리고 조작성으로 네트 앞의 플레이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전 블레이드 모델에서 납으로 튜닝했던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사용함에도 전혀 파워에 있어서 부족하다고 느낀적인 단 한번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이 스트로크에 자신이 있거나 저처럼 하드히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번 모델은 충분한 만족감을 가지면서 사용하기 좋을 것이라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미닉 팀 선수가 사용하는 덴스패턴 모델을 사용해보고 싶지만, 이제는 테니스를 좀 쉽게 스핀을 많이 활용한 게임을 추구하고 있어서 당분간 덴스패턴 라켓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